수주량·금액 모두 중국 제쳐…전 세계 발주량은 감소

지난해 우리 조선업계는 수주량과 수주금액 면에서 모두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14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조선업계는 750만CGT(부가가치환산톤수)를 수주해 전체의 35%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710만CGT를 수주한 중국이 차지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국내 조선산업이 전 세계 발주량의 35%인 750만CGT(부가가치환산톤수)를 수주해 중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밤 늦도록 작업 중인 거제 대우조선해양 전경(사진=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국내 조선산업이 전 세계 발주량의 35%인 750만CGT(부가가치환산톤수)를 수주해 중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밤 늦도록 작업 중인 거제 대우조선해양 전경(사진=지식경제부) 

수주 금액 역시 299억 8400만 달러로 중국의 154억 5000만 달러보다 2배가량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집중 수주하며 중국에 앞서 나갔다.

특히 LNG선은 전세계 발주량의 73%, 드릴쉽은 67%를 수주해 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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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은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황기에 수주해 선가가 떨어진 선박들이 대거 인도되면서 전년 대비 29.8% 줄어든 39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주 잔량은 2850만CGT로 26.3% 감소했다.

전체 선박발주량은 선박금융 위축에 따라 선주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전년 대비 36.8% 감소한 2130만CGT에 그쳤다.

한편, 국내 10대 조선사들은 해양 플랜트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부문에서 보유한 기술력과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9% 늘어난 588억달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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