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으로 붕괴된 '카리브 호텔'에 투숙했던 의류업체 사장 강모씨를 비롯한 한국인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또 호텔 투숙 한국인은 당초 알려졌던 4명이 아니라 3명이며, 개인사업을 하는 교민 구모씨와 박모씨가 지진에 일어나기 전에 아이티로 입국했다는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지만 이들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호텔에 투숙한 한국인은 4명이 아니라 3명이며, 통역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사람들은 무사히 빠져나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개인사업을 하는 교민 구모씨, 박모씨가 아이티로 입국한 것이 추가 확인됐고, 조금전까지 무사 여부가 확인 안됐지만 오전 6시인 지금 막 아이티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는 소식이 왔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현지 포장지제조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교민 박모씨와 한모씨는 이날 새벽께 소재가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지진 당시 아이티에 있었던 한국인은 모두 71명으로, 이 중 연락두절 상태인 한국인은 교민 서모씨 1명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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