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없는 성장 인구 10명중 1명은 논다

지난해 경제위기로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실업자를 포함한 '사실상 백수'가 400여만 명에 이른것으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인구가 4천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인구 10명 중 1명은 사실상 백수인 셈이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육아, 가사, 교육, 연로 등을 이유로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하지 않는 이른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90만 8천명으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남자는 527만8000명, 여자는 1042만 명으로 각각 역대 최고치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실업자 88만 9000명, 구직단념자 16만 2000명, 취업준비 59만 1000명, 쉬었음 147만 5000명, 18시간 미만 취업 96만 3000명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맥수는 408만 명에 이른다.

'사실상 백수'가 400만명에 이른 것은 관련 세부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공식 실업자도 전년보다 15.5% 늘면서 2001년(89만 9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자리 제공을 위해 올해에도 희망근로와 청년 인턴제를 실시하고 여성들을 위해서는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로제를 도입해 고용대란을 최대한 막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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