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의 한 마을이 법원 경매로 넘어갈 상황에 처했다.
창원지법 통영지원에 따르면 경남 고성군 용정리의 논, 밭, 임야 등 마을 내 부동산 76건이 법원의 경매 매물로 나왔다.
해당 부동산의 총면적은 7만835㎡, 감정 평가액만 60억원에 이른다.
당초 해당 마을 주변은 조선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조선업체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입주 예정 업체는 공장 건설을 위해 마을 주민들에게 매매 대금 일부를 먼저 지급한 뒤 주택과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이 업체는 조선업 불황으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최종 부도를 냈고, 해당 부지도 경매 매물로 나오게 됐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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