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北 핵실험 임박설 속 결연한 의지로 임무수행

북한 핵실험이 임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군은 어떠한 도발에도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 더욱 결연한 의지를 갖추고 국가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훈련도 실전적 긴장감을 더해 ‘창끝 전투력’을 임계치 이상으로 올리는 중이다.
‘도발은 곧 자멸’이라는 표준공식을 만든다는 각오로 한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육군7포병여단 번개대대는 최근 미2사단 탑건(Top-Gun) 경연대회에서 ‘탑건’으로 선발돼 우리 군의 능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탑건 경연대회는 미2사단이 연 1회 정례적으로 시행하는 대회로 한국군 포병부대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는 체력측정부터 개인화기 사격과 행군 및 사격절차 평가, 미 팔라딘 자주포와 우리의 명품 자주포 K-9이 함께하는 실사격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한국군 6개 포반을 포함한 총 14개 포반 중 번개대대 포반이 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탑건’으로 선발됐다.

김재왕(중령) 번개대대장은 “처음으로 미군훈련체계를 경험할 수 있었던 만큼 기대가 컸었다”며 “미군의 체계적인 훈련체계를 배울 좋은 기회가 됐고 우리 군도 이에 못지않게 실전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연대회를 함께한 제레미 맥과이어(Jeremy McGuire·중령) 미 1-15대대장도 “이번 훈련으로 한국군 장병들의 강인한 체력과 높은 수준의 전투기술, 사격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군과의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적을 물리치는 힘을 길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22사단도 북한의 화력 도발에 대비해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 예정으로 강도 높은 실사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단은 연초부터 적의 화력도발 상황을 가정해 GOP의 60㎜·81㎜, 4·2인치 박격포부터 155㎜ 및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포까지 전방 사단급으로는 최대 규모의 집중 실사격을 하고 있다.

훈련은 표적탐지 레이더의 탐지 후 일제 사격과 아군의 1차 대응사격에 대한 추가 포격도발 상황 가정까지 실전성을 가장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

박순신(중령) 화력지원반장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화력도발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사단은 적들이 뼈저리게 후회하고 공포의 전율을 느낄 수 있도록 대대적 실제 사격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5사단도 최근 혹한 속 최악의 전상 실상을 가정한 실전적 훈련을 하며 전투의지를 뜨겁게 달궜다.

사단은 지면이 동결된 상황에서 2단3열 철조망 100m를 설치하고 파손된 화포 포신과 전차 및 차량 엔진을 교체하는 등 총 51개의 과제에 대한 대처 능력을 점검했다.

단순히 추위를 견디는 것이 아닌 혹한의 기상조건을 극복하고 적과 싸워 이기는 방법을 숙달했다. 사단은 이번 훈련을 통해 산출된 데이터를 분석해 전투발전 소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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