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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약가 인하로 절감된 건강보험 약품비가 6개월 동안 9천억원에 이른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건강보험 약품비 청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약품비가 6조1천80억원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 보다 7.1%, 4천67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약가 인하가 없었다면 약품비 청구금액은 실제 금액보다 9천86억원 많은 7조166억원이 됐을 것으로 예상돼 건강보험 재정의 6천 360억 원, 환자 본인부담 2천 726억 원이 절감된 셈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건강보험 약품비가 줄면서 건강보험 지출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재작년 29.3%에서 지난해 26.4%로 낮아졌다.

복지부는, 약가인하 이전에 우려했던 것과 달리 복제약 대신 오리지널 약을 처방하거나 다국적 제약사들의 청구금액이 급증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의 47%에 해당하는 6천506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1% 인하했으며 이는 2000년 의약분업 실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약가 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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