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째 연속 상승, 우수학군 쏠림 현상 강세 이어가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3억원대를 돌파했다.

2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권 아파트 전세변동률은 작년 1월 16일 -0.08%를 기록한 이후 2010년 1월 19일 현재까지 52주째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동안의 강남권 아파트 전세변동률은 18.34%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변동률 7.63%의 약 2.5배에 달했다.

또, 강남권 아파트의 가구당 전세평균가격은 이번 주 들어 3억1백94만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3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아파트 총 33만4천3백94가구의 가구당 전세평균가격은 작년 1월 16일 기준 2억5천2백24만원으로 1년 만에 가구당 4천9백70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수도권 아파트 총 3백39만9천1백98가구의 가구당 전세평균가격은 1억4천1백68만원에서 1천1백49만원 상승한 1억5천3백17만원이었다.

이처럼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닥터아파트는 지난 2008년 송파구 일대에 2만2천가구 이상의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급락했던 전세가격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오른데다 학군이 우수한 대치동, 도곡동, 잠원동, 반포동 등에 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강남권 입주물량은 총 3천8백58가구(1월 입주 포함)로 작년 1만1천8백86가구의 1/3 수준으로 급감함에 따라 이 같은 양상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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