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13일 “국민께 죄송하다”며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공직후보 사퇴의 변’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저의 헌재소장 인사청문과 관련, 그동안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오늘자로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 재임 당시 특정업무경비를 개인 계좌에 입금해 사용해 ‘공금 횡령’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지난달 2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특정업무경비는) 헌재에서 정해준 기준대로 사용했다”고 해명했고, 재차 후보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 후보자를 횡령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11일 사건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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