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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사형제 존폐 논란과 관련, "사형제는 존치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최소화하는 게 좋다"는 것을 전제로 사형제 존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집행의 문제는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라며 "하도 오랫동안 집행이 보류되다 보니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처럼 돼버렸는데, 지금 집행하는 것이 어떤지 하는 부분에 대해선 깊이 있게 여러모로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성폭력 범죄 방지책과 관련해선 "범죄 근절 차원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제한적이지만 화학적 치료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대검 중수부 폐지 입장을 밝히면서 상설특검제 및 특별감찰관제에 관해서도 "빨리 실현하는 게 좋겠다"고 피력했다.

다만 민주당이 요구해온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문제에 대해선 "특별감찰관제나 상설특검제로 커버(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며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4대 중중 질환 치료비 보장 공약과 관련,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항목은 제외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하면서 "재원이 확보되는 대로 넓혀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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