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형건설사들의 전국 주택공급규모가 전년대비 20%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회원사 249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주택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10만750가구로 지난해 12만4171가구에 비해 19% 감소했다.

특히 주택공급이 정점을 찍은 2006년 34만878가구에 비해 물량은 70%이상 급감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만1433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91%를 차지했고, 연립 1117가구, 다세대 503가구, 단독 470가구, 기타(주상복합·도시형생활주택 등) 7227가구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416가구, 인천 495가구, 경기 2만862가구 등 수도권이 2만4773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2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6만5331가구와 비교해 37.9%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1만5534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1만1207가구),부산 (9320가구),충북 (6289가구),강원 (5513가구),전북 (4996가구),경북 (4987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전용면적은 60∼85㎡가 5만3785가구로 가장 많고, 85㎡를 초과하는 대형은 6554가구로 전체의 7%수준에 머물렀다.

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라면 2∼3년후에는 주택공급 부족이 우려된다”며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회에서 수년째 잠자고 있는 분양가상한제 폐지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폐지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 재시행 등 전향적인 금융세제지원 확대가 뒷받침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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