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주 치전원 박사 논문발표 관심


자랑스런 오은주 박사     
전북대학교 오은주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이 치아 교정에 대한 개발을 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은주 박사는 의료용 금속과 뼈의 결합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임플란트 치료와 치아 교정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 논문발표를 하여 학계의 관심을 이끌게 했다.

현직 치과의사로서 지난 22일 전북대 박사학위를 받은 오은주 박사(35)는 박사학위 논문 ‘Ti-6Al-4V 합금제 교정용 Miniscrew의 양극산화-석회화순환처리 효과’에서 타이타늄 합금제 표면에 나노튜브층을 만들고 여기에 뼈성분을 침투시켜서 뼈와 빠르고 강한 결합력을 얻는 기술을 제시했다.

오 박사의 이번 연구는 치아교정 치료시 잇몸에 박는 작은 나사형 임플란트 (Miniscrew)가 환자의 양치습관이 좋지 않거나 잇몸 뼈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 쉽게 탈락해 교정치료를 어렵게 하는 사례를 개선하기 위해 시작됐다.

임플란트가 뼈와 쉽게 결합되지 않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임플란트 표면에 첨단 공학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나노튜브층을 형성하고 뼈성분을 침투시켜서 생역학적 효과를 높여 고정효과를 높인 것이다.

양극산화처리로 형성된 수많은 나노튜브 내부에는 약 100nm, 즉 0.0001 밀리미터의 빈공간이 있어 항생제나 골다공증 치료제와 같은 약제나 골활성 물질을 담는 매개체로서 활용이 검토되는 점에 착안했다.

이 나노튜브에 뼈성분을 침투시켜서 생체활성도를 조사한 결과, 무처리 대조군에서는 2~3개월이 지나야 얻을 수 있었던 체액과의 반응이 단 3일 만에 얻어질 정도로 생체활성이 개선됐다.

쥐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실험에서 3주와 6주 후의 고정효과를 조사한 결과 처리하지 않은 쥐보다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고정력을 나타내 환자의 빠른 치유와 치료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오 박사의 실험을 지도한 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생체재료학교실의 배태성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치과교정학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뼈이식 등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폭 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 박사는 2002년 전북대 치과대학 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2005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인정의로 전주미르치과병원 교정과 원장을 거쳐 현재 대전 선치과병원 교정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외래 조교수로 강의를 맡고 있다.

/전주=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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