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부인 노원병 재보선 대리출마설 솔솔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의 국회의원직 상실로 4·25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된 노원병에 노 대표 부인 김지선씨의 출마설이 조심스럽게 일고있다. 진보정의당 안팎에서는 노 대표가 3·1절 특사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카드로 노 대표의 부인인 김씨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진보정의당 관계자는 26일 "지역에서도 김씨 출마 권유가 있다"며 "노 대표 사면이 일차적 목표이기 때문에 부인의 출마 문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출마론은 민주통합당 인재근 의원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출마 가능성을 예고 하고있다. 인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남편인 김근태 상임고문의 작고로 사고지구가 된 도봉갑에 전략공천 1호로 출마해 당선됐다. 젊은 시절 노동운동에 헌신해온 점도 인 의원과 김씨가 닮았다.

그러나 문제는 여론이다. 민주당 한 당직자는 "인 의원의 사례와 노원병의 경우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노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선을 치르는데 부인이 대신 출마한다면 지역의 유권자들이 얼마나 환영하겠냐"고 다소 부정적인 지적을 했다.

일단 민주당은 노원병 공천 문제를 3·1 특사 이후 공론화할 예정이다. 후보로는 이동섭 지역위원장과 박용진 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안철수 전 교수 측에선 대선캠프 출신의 금태섭, 조광희, 정연순 변호사 등의 출마설이 나온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도 나설 것으로 예상돼 야권 단일화 여부가 재 보선 선거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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