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제안은 취사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정부조직개편 협상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양보를 요구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제안은 취사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며 "지금처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몽니를 부리면 야당은 도와줄 방법이 없다. 박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해 민주당이 양보를 거듭해도 박 대통령의 원안고수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조직개편 협상 지연의 원인제공자로 박 대통령을 지목했다.



또 "국회 입법권과 민심을 무시한 불통인사뿐만 아니라 경제민주화와 대탕평, 복지, 국민통합 등 대선공약이 실종되는 등 허술한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리는 당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5·4 전당대회가 반성과 성찰을 넘어 승리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오늘 중앙위를 열고 5·4 전당대회 관련 당헌 개정안을 처리한다"고 안건을 예고한 뒤 "민주당은 지금 무한책임의 각오로 무한혁신을 실천해 국민신뢰 회복하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그간의 활동을 소개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