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교수가 오는 10일 귀국해 다음 달 24일 열리는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안 전 교수의 측근인 송호창 민주당 의원은 3일 “안 전 교수가 새 정치를 위해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전 교수는 지난해 12월 19일 투표를 마치고 미국으로 출국한 후 정치구상의 시간을 가져왔다.



송 의원은 “10일쯤 안 전 교수가 귀국한 후 그간 정리된 입장과 그 밖의 자세한 사안들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창당과 재보궐 선거를 위한 야권 연대 등에 대한 입장이 정해진 것으로 정치권은 풀이하고 있다.

안 전 교수가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서면서 정치권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40%대의 낮은 국정수행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여야는 정부조직법 처리를 두고 대치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에 앞서 안 전 교수는 서울 노원병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의원에게 전화해 출마의사를 전했다.

송 의원은 통화의 의미에 대해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판결에 대한 의미와 당선 무효가 선고된 것에 대한 정치적 의미가 포함된 것이다. 그런 부분을 안 전 교수가 직접 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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