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 장악하기위한  김정은, 올해 안에 대남도발 강행할까?

2대 세습체제를 확고히 다진 '김정일'은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3代 독재세습의 틀을 급속하게 구축하게 된다.자신의 아들중에 김정은을 후계자로 선택한 김정일은 김정은 주위에 장성택, 김경희 등의 자신의 친족세력과 김영철, 이영호 등 신군부를 포진시켜 자신으로 부터 권력이양을 시작했다.

권력이양의 시작은 2010년 당대표자대회에서 당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군(軍)에 편중되어 있는  과도한 힘을 빼는 한편, 자신의 현지지도에 김정은을 동행시켜 후계자임을 부각시켜 나갔다.

하지만 독재체제의 세습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김정일은 객사를 하면서 3대 세습체제의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에서 출발한 김정은 체제이기에 북한의 유일지도체제로 확립할 수 있겠는가하는 의문은 당연하다.

우리는 언론 보도를 통해 얼마 전 제4차 당세포비서대회에서 김정은의 연설중 의자에 비스듬하게 앉아 있는 장성택의 모습에서 절대 권력자의 모습 같은것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북한에서 수령은 절대적 권력의 상징이다. 이것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代 수령독재의 교시가 북한 헌법이나 노동당 규약보다 우월적 지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지도자의 지시나 연설을 듣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이런 북한 권력의 속성에 비추어 본다면, 장성택의 태도와 자세는 김정은 수령독재체제의 불안정성을 확인시키는 명백한 증거 중 하나라고 판단하는 북한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그러나 김정일이 없는 장성택도 북한 권력을 틀어 쥔것은 아니다.이유는 군부의 불만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는 증거가 보이고 있디 때문이다. 첫째, 김정일 사망시 장례차를 호위했던 7명 중 군부실세인 이영호, 김영춘, 김정각, 우동측 등은 해임 또는 좌천됐다.

또한 전방군단장 9명 중 6명을 교체한 것들로 인해 현재 북한군부는 불만이 크고 이영호 등의 숙청에 대한 반발세력이 군부 내 잠재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을 주도하고 있는 비군인출신인 장성택, 최룡해의 권력행사를 북한 군부가 방관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김정은에 이어 장성택도 언제든지 정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김정은 체제가 완전히 북한 권력을 장악을 하지 못하고  불안정하다는 증거는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김정일이 살아생전 절대 볼수 없었던 일들이 현재 북한에서 진행되고 있다.먼저 노동신문은 북한 최영림 내각 총리의 현장방문을 '현지료해'라는 란을 통해 몇 차례 보도했다.

그동안 노동신문은 최고지도자의 각종 현지지도만을 보도했었는데, 내각총리의 현장방문을 비중 있게 다룬 것은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며 최영림의 현장방문을 김정은의 현지지도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들을 놓고 볼 때 현재 북한이 김정은 유일지도체제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하는 이유다.

후견그룹인 김경희와 장성택 등의 친족과 최룡해 등의 빨치산 2세, 현영철 등 군부 등에 의해 권력을 분점하고 있는 권력연합구조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현재의 군력구조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유일지도체제를 시도할 수밖에 없다. 그래야 권력세습의 정통성도 확보하고 정치적 안정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김정은이 체제준비기간이나 능력검증 작업이 길지 않다는 점이다.

김일성 사망 후 김정일은 당총비서와 국방위원장을 맡는데 각각 3년, 4년 더구나 김정일은 후계자로 결정된 1974년에 당정치위원, 당조직지도부장 등 핵심적인 지위를 지녔고 1997년 당총비서직에 오를 때까지 24년이 걸렸다.

하지만 김정은은 당 제1비서와 제1국방위원장을 맡는데 4개월이 걸렸을 뿐이다. 이러한 불안한 경력이 김정은으로 하여금 유일지도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선 내부 권력투쟁에서 내부의 적(敵)을 사살하거나 4차, 5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및 NLL 국지전 같은 대남 직접도발을 성공시키는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각 시키려 할 것이다.

김정은은 자신이 북한 주민들의 강력한 후계자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2013년에 어떤 형태로든 남한에 대하여 직접도발을 감행해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움직임에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

강력한 국가 안보의식을 우리 국민 스스로가 다잡지 못한다면 제2의 천안함 폭침을 포함한 제3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또 당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전면전으로 확대 될수 있는 상황까지도 갈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꼭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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