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의원(민주통합당, 안산 상록을)은 3월 5일 TBS교통방송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김종훈 미래부 장관 사퇴와 관련, “좌절된 것이 무척 아쉽고, 후보자가 성급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 솔직히 이 정도의 문제제기나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사퇴한 것은 어리둥절하고 국민도 잘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 싶다.”

또한 “야당을 비난하면서 사퇴하게 된 것을 보며 깜짝 놀랐다. 역시 한국 실정이나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고, 한국문제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지만 우리보다 엄격한 인사청문회를 하는 미국의 정치문화를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이 정도의 문제제기에서 수건을 던질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단호히 국민들에게 여러 우려를 전달했다. 국민 입장에서는 공감이 가는 바도 많았겠지만, 정국을 운영하는 대통령으로서 야당을 설득하는 자세를 가졌어야 했다.”

“대통령이 그렇게 큰 진노를 직접적으로 표출하게 됐을 경우에 야당에게 큰 부담을 주고, 각료들과 공무원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정신적으로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긴급조치를 발동하는 것 같은 결연한 느낌이었다. 이래서는 소통이 안되고 결빙이 되어 버릴 수 있는 상황인데, 대통령께서 유연하게 야당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경제가 어렵고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오늘 하루가 더 있고, 보기에 따라서 큰 문제가 아니다. 타협하고 조정하면 되는 문제다. 정권초기이기 때문에 우리 야당도 여당을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대통령은 야당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야당을 설득하는 일이 국민을 설득하고 통합하는 문제다. 노력하고 설득하지 못해 아쉽다.”

한편 안철수 전 후보 출마와 관련, “10월 재보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저희가 예상한 것에 비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전 안 전 후보의 우유부단함과 신중한 태도에 비해 전광석화처럼 이뤄졌다. 오히려 정치의 불확실성을 줄이는데 있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야권에 유리한 노원 병 출마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저는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대선 후보였고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보궐선거에 정당의 지지 없이 출마한다는 것은 굉장히 불확실한 일이고 자기로서는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입장을 바꿔보면 노원 병에 출마하는 것이 당선이 확실해서 출마한 것 같지 않다.”

“서울 노원 병에 출마하지 않고 부산 영도에 출마한다면 이것도 새로운 발상은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벤치마킹이고, 과거에 여러가지 사례가 있는 경로의존성에 관련된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어떻든 안 전 교수와 그를 지지하는 국민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은 연대하고 통합할 세력이다. 대선 때 진 빚을 갚아야 하는 문제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지만, 안철수 전 교수는 단일화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초연히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생각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양쪽의 둔덕에 풀을 다 뜯어 먹을 수 있어, 안 전 교수가 양안의 정치가 가능한 상황이 된 것에 대해서 저를 포함해 민주당이 크게 자성해야 한다.

우리들이 안철수 후보를 정치권에 안착시키고 있다.”면서, 문재인 의원의 전대 출마설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본인과 민주당에게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주변에 그런 논의를 하고 주장하는 분들의 사고가 문제고, 그런 것 때문에 민주당이 새로 태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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