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비 1.9% 증가…2월 기준 사상 최대


휴대폰과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정보기술(IT)산업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월 I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I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9% 증가한 118억 5000만 달러, 수입은 10.4% 감소한 54억 9000만 달러, 수지는 63억 6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설 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2.5일)로 전체 수출은 8.6% 감소했으나, IT수출은 2월 수출액 기준 사상 최대치 기록했다.

IT산업의 수출 증가는 휴대전화,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IT품목의 고부가가치화,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7억 달러, △4.0%) 수출은 짧은 조업일수(’12.2월 23.0일 → ’13.2월 20.5일, △2.5일) 등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생산 거점(중국·베트남·인도 등)에서 스마트폰 생산이 확대되면서 부분품(7억 5000만 달러, 48.0%↑) 수출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0.9% 증가한 39억 달러로 집계됐다. 모바일AP,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 시스템반도체 수출액도 19억 3000만 달러로 7.5%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글로벌 가격 안정화, 주요 TV 세트업체의 새로운 모델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로 4.6% 증가한 23억7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ASEAN(15억 7000만 달러, 25.8%↑)과 EU(11억 6000만 달러, 16.1%↑)는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포함, 56억 6000만 달러, △0.6%), 미국(10억 4000만 달러, △13.7%) 수출은 감소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