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오후2시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재계, 체육계, 종교계, 사회단체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 조직위원회 정관 및 사업계획,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고 조직위원장을 선출했다.

조직위원장에는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유치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의화(부산 중-동·한나라)의원과 이정빈 前 외교통상부 장관을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 개최 준비의 중책을 맡겼다.

경남 창원 출신인 정의화 의원은 한나라당 4선의원으로 영호남 균형발전의 소신을 갖고 유치위원장을 맡아 광주유니버시아드 유치활동을 총괄했으며 한나라당 의원으로는 최초로 광주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 세종시 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특히 국회와 중앙정부와의 관계속에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줄 적임자로 낙점됐다.

정 의원과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정빈 前 외교통상부 장관은 전남 영광출신으로 駐시카고총영사관 총영사, 스웨덴·인도·러시아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을 거쳐 지난 2000년 제3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외교협회 고문으로 활동중인 이 前 장관은 국제행사 경험이 부족한 광주가 최초의 국제스포츠대회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국제적, 외교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화 의원은 이날 수락인사를 통해 “조직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광주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며 “조직위원장으로서 국회를 비롯한 정부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수준의 스포츠 인프라, 도시 인프라를 갖춰 최고의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집행위원장은 박광태 광주시장이 사무총장은 김윤석 경제부시장이 선임됐다. 조직위원회 후원회장은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으며,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김종량 KUSB 위원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운용 前 IOC 위원 등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유치과정에서 쟁쟁한 도시들을 뛰어넘어 성공한 만큼 여러 조직위원들의 역량과 사회 각 분야의 단합된 힘을 다시 모아 체계적으로 준비해가겠다”면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가 역대 가장 성공한 대회를 개최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한 지원특별법에 근거한 특수법인으로, 다음달 중으로 법인설립 허가와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100여명 규모의 사무국을 발족, 대회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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