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동철)는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부산경제를 살리고 부산기업을 키우기 위해 산업현장에서의 각종 기술관련 현안 해결에 많은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

한 예로 기업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부산기업의 약 20%에 해당하는 1,400개 기업이 테크노파크의 각종시험 시설을 이용하였고, 테크노파크가 보유하고 있는 첨단장비의 이용 건수도 전년대비 150%이상 증가한 13,600여건의 실적을 보였으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변화는 회사운영에 급급하여 그동안 기술개발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지역 중소기업들이 이제는 “기술만이 살길이다.” 라는 생각에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2010년도를 글로벌 경쟁시대에 맞추어 “기술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실질적인 기업지원과 지역 경제성장에 필요한 사업을 중점 추진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고 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목표로는 첫째, 작년에 이어서 그동안 집중 투자한 첨단시험장비를 최대한 가동하여 기업의 신기술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애로기술을 해결하여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줄 계획이다.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의 품질시험인증의 인증 분야도 많이 확대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품질도 오늘의 시점에서 예측하는 신뢰성인증 분야까지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이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부산의 성장동력인 첨단 부품소재기업과 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하여 기술지원과 기술거래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기업을 최대한 발굴하여 유망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업보육자금과 지역기술개발자금은 물론이고 동남광역권선도산업지원자금과 나아가 국가기술개발자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특허를 조기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지금까지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제는 한단계 높은 고품격 서비스의 지원으로 글로벌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지원기관으로 변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시행하는 각종 서비스인증기관으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도록 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나노급이차이온질량분석기의 도입을 계기로 시험분석능력도 세계 최고수준까지 끌어올려 서비스할 계획이다.

넷째, 급변하는 변화의 시대에 맞추어 부산의 전략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하여 산업별 세부 발전계획을 수립하며 이와 함께 작년까지 지정한 1,013개의 선도기업이 부산경제의 허리가 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해나갈 계획이다.

첫째, 미래전략산업육성 기술개발사업의 신설이다. 그동안 연구개발자금은 국비가 지원되면 지자체가 매칭하며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중앙정부 주도의 연구개발이 진행되어 지역의 실정이나 자금 투자의 효율성 제고에 다소 애로가 있었으나, 올해에는 처음으로 부산시 자체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여 부산의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을 위하여 의료, 실버, 그린에너지 등 5개 분야에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우수특허의 상용화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출원되는 특허건수가 130,000건을 넘어 세계 4위의 특허 강국이지만, 이 가운데 상용화된 특허는 전체의 20%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와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우수 특허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시제품 제작 및 마케팅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이 사업은 열악한 부산지역의 산업재산권의 현주소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셋째,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출을 위한 국제공인 시험인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까지 기계부품소재센터의 냉동공조 등 7개 분야에 대해 한국의 국제공인시험기관인정과 9개의 해외규격인증을 우리나라에서 대신하는 자격을 획득하여 관련기업을 지원하였으나 올해에는 선박, 조선기자재의 선급분야와 전기전자부품 위해성 분야까지 확대하여 이를 인증함으로써 기업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지역기업의 기계기반기술과 첨단 IT기술의 융복합화를 위한 스마트전자부품기술지원센터와 지역물류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가 각각 준공되고 새로운 첨단장비가 구축되어 관계 기업의 신기술 개발 또는 애로기술을 해결토록 함으로써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여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협력사업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 도시는 그동안 1년여 간의 연구와 협의를 거쳐 “동북아시아를 리드하는 글로벌 초광역경제권” 이라는 비전하에 4대 기본방향, 9개 전략, 23개 세부추진사업, 64개 과제를 선정하였고 올해에는 경제협력사무소를 양 도시에 설치하고,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테크노파크는 64개 과제중 산업 육성분야 및 연구기관 교류분야에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첫째 양 도시의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을 위하여 상설전시관 및 정기포럼 등 공동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며, 둘째, 후쿠오카의 체계적인 연구기관인 큐슈첨단과학기술연구소와 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큐슈첨단과학기술연구소는 반도체 시스템반도체관련 세계적 설계기술과 나노테크놀러지 분야에 크게 인정을 받고 있는 연구소로 기술 세미나,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기관간 또는 기업, 대학과의 기술교류 협력에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기술박람회, 투자설명회 등 양 도시간 기업간의 교류에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금년에 부산테크노파크는 다른 테크노파크와는 달리 테크노파크 내에 외국일류 대학이 입주하는 최초의 테크노파크로 그 위상을 높여나감으로써 부산테크노파크는 더욱 글로벌화되고 더욱 기술마인드를 확충하는 기술거점 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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