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비서관 인선을 시작으로 13일 차관 인사, 14일 외청장 인사 등 그동안 밀렸던 인사를 잇따라 발표하기로 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인사와 관련된 향후 일정을 알려 드린다"며 이같은 인선 발표 일정을 전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일 열릴 첫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그동안 미뤄왔던 청와대 비서관급 40명의 인선 결과가 오는 12일 발표된다.
오는 13일에는 차관급 인사가,
14일에는 각 청장급 인사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내일 청와대 비서관 40명 전원을 발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각 수석비서관실 소속 비서관 40명의 인선을 진행해왔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이다. 그동안 인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몇몇 비서관 자리의 경우 내정됐다가 인선이 철회되는 등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보수석실 소속 홍보기획비서관의 경우 이종원 전 조선일보 부국장의 사퇴로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고 보건복지비서관은 김원종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내정됐다가 장옥주 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민정비서관의 경우 내정됐던 이중희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의 인선이 취소됐다가 다시 청와대에 들어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법무비서관에는 변환철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지만 최근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발표되는 비서관 인선대상은 인사비서관이 선임행정관급으로 낮아져 당초 41명에서 4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13일과 14일 각각 발표되는 차관과 청장 인사는 3배수로 후보 추천을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비서관 등 인선 관측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마치 확정된 것처럼 (보도해) 혼선이 빚어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인사는 정확하게 발표하기 전까지는 모두 다 후보자일 뿐이다. 최종적으로 발표되는 것을 확정명단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