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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관계자는 “김재우 이사장이 13일 오전 8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사퇴 의사를 밝히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방문진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 이사장의 사의 표명과 함께 이후 향후 이사회 운영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문진 관계자는 “김용철 이사가 불참한 가운데 8인이 참석해 오전8시30분부터 이사회를 열었고, 김 이사장은 10분간 심경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방문진은 조만간 임명권자인 방통위에 김 이사장의 사직서를 제출하고, 보궐 이사 임명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1월 자신의 단국대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으면서, 방문진 이사들의 자진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또한 최근 단국대가 최종적으로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 취소를 결정하면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이사장은 13일 열린 임시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문 표절과 본인의 사퇴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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