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다시 세상으로 돌아왔다.

김연아가 속내를 비췄다.세계피겨선수권에 참여하는 김연아는 잘 하고 싶고 또한 이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이는 '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다시 세계 정상에 오르고 싶어하는 간절한 표현이다.

김연아는 13일(한국시간) 2012~20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일 열릴 캐나다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훈련을 마친 뒤 우승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또렷하게 밝혔다.

지난해 현역 복귀를 선언한 김연아는 초심으로 돌아가 스케이트 신발을 다시 신었다.그리고 이번 세계대회에서 다시한번 지난날의 자신이 달성했던 영광에 도전하며 다음과 같이 본인의 속내를 밝혔다. 잘 하고 싶고 이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고 했다.

4년 전인 2008~2009시즌 LA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김연아는 이번 선수권이 내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 전초전이기도 해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김연아는 우선 자기 자신을 버렸다.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준비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에 나서겠다"면서 "팬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나 스스로의 부담감을 덜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음을 가볍게 하려면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무엇보다 훈련량이 많아야 한다. 김연아는 "복귀를 결심한 뒤 열심히 훈련했고 앞선 두차례 대회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자신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김연아가 현지 적응과 공식 연습에서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를 선보였다.연습경기를 지켜본 해외 언론들은 벌써 이겼다며 연습경기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김연아는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진행된 대회 여자 싱글 이틀째 공식 연습에 나서 고난도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스파이럴과 스핀, 스텝 시퀀스를 선보이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연습을 지켜본 외신 기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AP통신의 낸시 아무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주 훌륭한 쇼트프로그램이었다"면서 "정말 2년을 쉰 같은 스케이터 맞냐"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아무르는 전날 프리프로그램 연습 직후 통신사에 송고한 기사를 통해서도 "여왕 김연아가 세상으로 돌아왔다"면서 그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무엇보다 김연아를 독보적으로 만드는 것은 빙판 위에서의 존재감이었다. 많은 스케이터들이 팔을 아무렇게나 휘두르며 음률을 느끼는 정도로 배경음악을 이용한다. 하지만 김연아는 스케이트 날과 음악, 마음이 혼연일체가 돼 있다"고 김연아의 연습 경기를 높이 평가했다.

저명한 피겨스케이팅 전문가인 시카고트리뷴의 필립 허시 기자는 한술 더 떴다. 그는 트위터에 "김연아가 쇼트에서 이겼다. 아니 방금 끝난 예행연습으로 이길 것이다. '뱀파이어의 키스'은 음악적으로나 해석적으로 대단한 도전이다"면서 적수가 따로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시카고트리뷴에 송고한 기사에서 "과거에 비해 화려함은 줄었다. 하지만 두 차례 연습을 지켜보면서 이 점은 분명해 졌다. 인상적이며 기복 없는 점프, 현란한 스텝, 음악과 하나 된 몸짓을 통해 그는 여전히 가장 재능있는 피겨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스케이팅 매거진의 린 러더포드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견고한 쇼트프로그램이었다. 3-3 점프와 트리플플립은 음악과 완벽히 조화를 이뤘다. 마지막 카멜 스핀도 훌륭했으며 스텝은 후반부에서 더욱 좋았다"며 김연아의 연습 상황을 속보로 전했다.

국내 매체들이 자못 차분하게(?) 김연아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외신 기자들이 나서서 '호들갑'을 떠는 형국이다.

라이벌은 당시와 마찬가지로 동갑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부진했던 아사다는 최근 예전 기량을 되찾으며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올 시즌 그랑프리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데 이어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205.45점으로 김연아의 NRW 트로피 성적(201.61점)을 넘어섰다.

이번 대회 링크가 일반 링크에 비해 세로가 4m 정도 좁은 데 대해 김연아는 "일주일 전부터 작은 링크에 맞춰 작은 스케일로 훈련했다"면서 "링크는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적응하면 된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연아는 또 실수없는 깨끗한 연기도 자신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클린 연기를 했다"면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연습도 많이 했다"고 했다.

한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4일 오후 11시30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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