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되어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유익한 대화를 해야 하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양측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북한의 서해안 포 사격과 관련, "포탄은 일단 NLL(북방한계선) 북쪽 경계선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이러한 위협적인 방법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다보스 알렉산더호텔에서 BBC World 닉 고잉 TV메인앵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강력히 6자회담 참가요구를 받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평화협정을 맺기 위한 전략적인 것일 수도 있으며, 남북대화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이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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