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장광근 사무총장이 민주당에 모진 이야기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29일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친이-친박 갈라서라'고 비판한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겨냥, "너나 잘하세요"라며 강력 비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세종시 문제로 한나라당내 논란이 치열해지다 보니 곧 당이 무너지기라도 할 듯 착각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이는 한나라당의 민주적 다양성을 과소평가하는 아둔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정권 흠집 내기를 본연의 책무인 양 착각하고 수시로 당명을 바꾸면서 헤쳐모여를 반복한 민주당이니만큼 13년을 이어온 최장수 정당인 한나라당 당원들의 애당심을 평가할만한 능력이 없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민주당은 노동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정부 여당의 발목잡기 홍위병 역할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자당 소속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을 징계하겠다고 나섰고, 정동영 복당을 두고 당권 헤게모니 밥그릇 싸움에 여념이 없다"며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여주인공이었다면 '너나 잘하세요'라고 쏘아붙여줬을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또한 그는 자유선진당에 대해서도 "세종시 문제로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하자고 부르짖는 것은 6월 선거용 정략이 그들의 관심사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과 충청민의 이성이 여의도 정치판의 정략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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