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 “작년보다 취업 더 어렵다”
구직자 10명 중 7명, “작년보다 취업 더 어렵다”
  • 박기연 기자
  • 승인 2013.03.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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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그룹사들이 올해 채용을 늘리겠다는 발표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구직자들 입장에서 체감하는 취업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20.30대 구직자 3,409명을 대상으로 ‘2013 구직활동 트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10명 중 7명 정도가 올해 취업시장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었다.

실제 37.6%가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 취업시장이 훨씬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31.4%는 전년 대비 조금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취업시장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는 응답은 2.5%로 소수에 불과했다.

구직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현재 취업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를 선택한 응답이 35.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현실적이지 못한 정부의 실업정책을 원인으로 꼽은 비율도 19.7%로 2위에 올랐다. 이 외에 △구직자들의 높은 눈높이 16.9% △실업난 해소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업 16.6% △기업현장과 동떨어진 대학 교육 2.3% 등의 순이었다.

이들 구직자들에게 올해 자신의 취업전략 유형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일단 여기저기 입사지원하고 보는 ‘문어발족’을 꼽은 비율이 4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백조족’이 24.1%였으며, △오로지 목표 기업 취업을 위해 계속 도전하는 ‘한우물족’ 14.9% △학점, 어학점수, 자격증만이 살 길이다 ‘스펙업족’ 9.4% △정규직 취업이 어렵다면 여러 개의 알바가 낫다 ‘프리터족’ 4.3% △내 회사를 만들겠다 ‘창업족’ 3.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 구직자들 중에서는 일단 여기저기 많은 기업에 입사지원을 하겠다는 응답이 남성 구직자들에 비해 11.1%P나 높았으며, 남성 구직자들은 이에 비해 목표 기업 취업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변지성 팀장은 “취업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일단 여기저기 입사지원서를 넣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면서, “주요 그룹사들은 올 상반기 공채부터 스펙 중심의 지원서 양식을 과감히 교체하고, 주요 면접 전형을 폐지하는 등 파격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타깃이 되는 몇몇 기업으로 집중해서 공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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