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행장 민유성, www.kdb.co.kr)이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목표를 12조로 설정해, 금융실물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산은은 정부가 올해 초 선정한 미래 신성장동력산업(녹색기술산업) 지원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차원에서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KDB Global Star"제도를 활발하게 운용하여 내용면에서도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은 민유성 행장은 4일 오전, 태양전지용 Silicon 잉곳 및 웨이퍼를 생산하는 네오세미테크를 직접 방문해 오명환 대표이사에게 2009년 1호 "KDB Global Star" 인증패를 전달했다.

민 행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중소기업에 대해 작년보다 2조원을 늘려 총 12조원 (대출 10조 2천억원, 투자 1조 5천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고, "상반기에 지원 목표금액의 60%를 공급해 금융실물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우산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9년 1호 "KDB Global Star"로 선정된 네오세미테크는 2000년 2월에 설립, 2006년 태양전지용 Silicon 잉곳 생산설비(100MW)투자를 시작해 2007년 12월부터 양산 판매중인 국내 선발업체다.

산은은, 동사가 생산량의 70%를 수출할 정도로 녹색기술산업 분야에 우수한 기술경쟁력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 눈부신 매출 및 순이익 성장세를 보인 것이 주요 선정사유라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 2008년 태양광전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의 급성장을 예상해 동사의 시설확장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 400억원 지원하고, 이후 추가로 전환사채(CB)100억원을 인수해 줌으로써 동사가 선발업체로의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했다.

그 결과 동사의 매출액은 2007년 315억에서 2008년 1,300억원으로 증가했고, 순이익도 2007년 25억원에서 2008년 320억원으로 10배가 넘게 괄목하게 성장했다.

"KDB Global Star"제도는 산은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제도다. 지원대상 기업은 산은의 내부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업체의 기술력, 경영능력 및 재무적 요건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업체는 금리, 수수료 우대, 금융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 및 서비스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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