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추모식에서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46명의 해군용사와 수색구조 작업 도중 숨진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참배하고 유족을 위로한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튼튼한 안보태세를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숭고한 호국 혼, 지켜갈 내 조국'으로 정해졌다.

박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빈틈없는 안보를 바탕으로 만약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강력하게 응징해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할 계획이다.

다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등 '올바른 선택'을 하면 국제사회와 함께 자신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즉각 가동하겠다는 구상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헌법재판소장, 정당대표 및 국회의원, 유가족과 승조원 등 5천여명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하는데 이어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 등 5개국 전직 정부수반과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을 접견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