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들이 나선 4.24 재보선 벌써부터 기 싸움

노원병 [ 허준영-김지선-안철수], 부산영도 [김무성-김비오-민병렬], 충남 부여·청양 미확정

26일 4·24 국회의원 재보선에 '새누리당이 출마할 후보를 공천하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 치러지는 보궐 선거의 여야 주전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박근혜' 정부 초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의를 달 국민은 없을 것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 대선 후보군으로 국민들의 집중 조명을 받아온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정치인으로서 꼬리표를 달지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4·24 재보선 승패에 따라 여야의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렬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보선 결과는 여권과 야권의 권력지도가 새롭게 형성 될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대 관심지인 노원병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맞붙는다. 노원병 국회의원이었던 진보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 후보도 나선 만큼 그 누구도 쉽게 승리를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번 민주통합당은 향후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연대·협력 가능성을 고려해 이곳에 자당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해 다소 안철수 후보의 부담을 덜어 주었다.

따라서 새누리당으로서는 '안철수 바람'과 함께 안 후보와 민주당의 새로운 '연대'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지만 이는 새누리당이 이미 예견하고 있던 일이다.

당초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 놓았던 새누리당이 이날 '안철수 대항마'로 허준영 후보를 공천키로 결정한 것은 '지역일꾼론'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경찰청장 및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지낸 허 후보가 지하철 창동 차량기지 등 지역 현안에 밝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며 더불어 강북의 발전을 시킬 인물이라는 것을 부각시킬 것이라는 점도 고려 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영도 재선거에서는 '박근혜 정부'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김비오 지역위원장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부산 영도에 출마, 37.6%의 득표율을 기록한 통합진보당 민병렬 최고위원도 경쟁에 합류했다.

부산 영도가 새누리당 강세지역이라는 점에서 김무성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적극적인 지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원병과 부산 영도의 대결구도가 짜여진 가운데 '중원 대결'이 펼쳐질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의 경우 충남도지사를 지낸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제일 먼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이 지역 공천후보를 공모하기로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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