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연일 여론조사 기관의 지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일 서울 노원병 지역구 주민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만일 오늘 4·24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를 두고 응답자 중 38.1%가 허 후보에게, 안 후보에게는 37.4% 포인트로 나타났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4.36%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어느 누구도 자신 할 수 없다. 결국 양자대결 구도로 선거판이 짜여질것 같다.
가장 선전 할 것으로 여겨지는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10.5%,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1.7%를 얻어 다소 의외라는 답도 나왔다. 또한 가장 호감이 가는 후보를 묻는 문항에서는 허 후보 37.5%, 안 후보 36.6%, 김 후보 10.3%, 정 후보 2.2%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
적극 투표층의 후보 지지도는 안 후보가 44.8%, 허 후보 39.2% 포인트를 얻어 이 역시 오차범위내의 접전이지만 안 후보가 앞서는 양상이다.
안 후보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떤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묻자 새누리당 45.4%, 민주통합당 18.5%, 안철수 신당 17.0%, 진보정의당 4.1%, 통합진보당 2.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JTBC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일 서울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허준영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후보가 38.8%, 허준영 후보가 32.8%로 나와, 안 후보가 6%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역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와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는 각각 8.4%, 6.1%를 얻었다.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구도에서는 허준영 후보(37.9%)가 5.1%포인트 증가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51%의 지지를 얻어 다자 대결보다 12.2%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돼 단일화에 대한 관심도 주목을 받는다.
그러나 아직 한달여 기간이 남았다. 지금의 조사가 최종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고 서서히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번 노원병 재보궐 선거는 어는 선거보다 끝까지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곳에는 안철수가 있기 때문이다.
윤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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