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출범 예정인 국민행복기금의 자본금이 6970억3400만원으로 확정됐다. 박병원 이사장 등 임원진도 구성됐다.

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신용회복기금은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용회복기금 계정을 국민행복기금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용회복기금에 출자했던 21개 금융기관과 캠코는 국민행복기금에 각각 6969억8400만원, 5000만원을 출자하는 구조가 됐다.

금융기관은 주당 300만원에 국민행복기금의 주식을 사 총 23만2328주, 31.72%의 지분을 갖고 캠코는 주당 100원에 주식을 사 총 50만주, 68.28%의 지분을 갖게 됐다.

캠코 관계자는 “금융회사는 의결권보다 배당이 목적이기 때문에 할증발행에 합의했다”며 “이익이 발생했을 때 배당은 지분율이 아니라 출자금액을 기준으로 한다”고 말했다.

은행별 출자금액은 하나은행이 1178억4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1021억9800만원), 신한은행(1010억4000만원), 우리은행(862억7400만원), 한국외환은행(624억6600만원) 순이다.

국민행복기금도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이사와 감사를 선임했다.

국민행복기금 이사진은 박병원 이사장과 당연직 2명, 임명직 6명, 감사 1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은 장영철 캠코 사장,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맡고, 임명직 이사는 안태식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미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 교수,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홍은주 한양사이버대학 경제금융학 교수가 선임됐다.

감사는 서남섭 신용회복기금 감사가 맡는다.

국민행복기금은 이날 1차 이사회를 열고 ▲4000여개 금융회사와 국민행복기금 신용지원 협약 ▲캠코와 ‘자산관리위탁계약’ 체결 ▲‘바꿔드림론 신용보증업무 변경’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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