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있는 열정의 사업가 정석훈 동인실업 대표이사


▲ 정석훈 동인실업 대표이사     
내 주변을 돌아본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세상은 점점 바쁘고 각박해지고, 나 자신을 돌아보기에도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 많은 일을 하면서도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이 가진 것을 함께 나누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동인실업의 정석훈 대표이사다. 그가 말하는 나눔, 그리고 그의 삶을 들어보자.

정 대표가 이끌고 있는 동인실업은 지난 1988년 설립돼, 현재 바지, 자켓 관련 케주얼 의류들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20억을 기록했고, 18명의 직원들이 힘을 모아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불경기라 현재는 국내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만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 업체를 브랜드화해서 전국의 각 대리점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정 대표가 생각하는 봉제업체의 메리트는 무엇일까? “옷이라는 건 의·식·주의 하나지 않습니까? 그만큼 꼭 필요하다는 거죠. 이게 바로 가장 큰 강점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4계절이 있어, 철마다 다른 유행을 탑니다. 이것 또한 큰 강점이죠. 항상 새로운 제품, 새로운 유행을 타기 때문에 의류는 항상 새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 대표는 또 국내시장에서 더 성장하게 되면 향후 중앙아시아 등 잠재성이 풍부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볼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는 의류사업 외에 법정신문의 북부지사장, 민간통일단체인 민족통일협의회의 도봉구 협의회장도 맡고 있다. 의류사업과는 전혀 다른 생소한 분야이기에 조금 의아했다.

“평소 남북평화통일과 법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다보니 공부를 하게 되고, 또 그러다보니 직접 글도 기고하고 관련해 운영도 하고 있죠” 하나를 잘하기도 쉽지 않은 요즘, 여러 분야에서 소임을 묵묵히 해내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 대표가 새삼 대단해보였다.

정 대표가 하고 있는 일이 한 가지 더 있다. 주변을 돌아보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는 것이다.

정 대표는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소년소녀가장돕기 불우이웃돕기 바자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주변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도울 수 있는 대로 가능한 더 열심히 도우려고 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 때에 조금이라도 나은 형편의 제가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지금 상황도 정말 감사하죠. 앞으로도 주변 분들을 돕는데 성심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도 물론 현재 상황이 좋은 건 아니지만, 지금의 상황에 감사하고 있으며, 오히려 함께 일어서자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나라경제는 물론 세계경제도 불황이다 보니 제조업 한다는 사람들도 그렇고 다들 어렵다고 합니다. 예전엔 다 좋았지만, 지금은 몇몇 품목들에만 의지한 무역을 하고 있죠. 무역수지가 흑자로 나오나, 그것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일부 품목들에 의한겁니다. 전체적으로 좋은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불경기다 보니 IMF때보다도 더 힘들다는 얘기들을 흔히 합니다. 다들 어려우니 소비가 이뤄지지 않고, 기업에서도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죠. 하지만 정권도 이제 바뀌었고 어떤 계기를 통해 다시 일어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같이 허리띠를 졸라매야죠. 이것이 여력이 닿는 사람들만 하게 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국민들도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며 함께 일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단있고 추진력도 있는 정 대표는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를 잘 알 수 있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그러면서도 자신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최선을 다하는 그의 삶이, 사업이 더욱 번창해서 그의 바람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사회, 더 잘 사는 사회가 되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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