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청탁 비리', 전 비서실장 단독 비리여부 조사

검찰이 '부동산 청탁 비리'와 관련, 서울 서대문구청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수사팀은 3일 오전 10시30분경 현동훈 전 서대문구청장의 집무실에서 현 전 구청장과 이모 전 비서실장의 컴퓨터, 부동산 관련서류 등을 가져갔다.

이 전 실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기획부동산 업자들로부터 '다세대 주택을 수용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1억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지난 8일 구속됐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 전 실장이 단독으로 비리를 저지른 것인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 전 구청장이 특정 건설사 특혜 제공 의혹, 공무원 승진 비리 의혹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 전 구청장은 지난 2일 제주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후 사직, 현재 부구청장이 권한 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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