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경쟁 치열해져 낙찰소요기간 18일 단축


경매 아파트 수요가 늘어 올해 수도권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 낙찰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작년보다 18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은 올해(4월8일 기준) 경매 낙찰된 수도권 주거용 부동산 5398건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는 첫 매각기일 이후 평균 66일만에 낙찰돼 작년 동기간(84일)에 비해 낙찰소요기간이 단축됐다고 10일 밝혔다.

아파트뿐 아니라 다세대 주택도 임자를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작년 106일에서 올해 81일로 약 한달 정도 빨라져 전체 주거용 부동산 낙찰소요기간은 평균 75일로 작년 92일보다 17일 줄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떨어지는 다가구 주택(단독주택 포함)의 낙찰소요기간은 작년 90일에서 올해 117일로 늘어났다.

이에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작년 말부터 취득세 감면 호재와 전월세 가격 상승이 맞물려 경매 입찰자 수가 급증하자 낙찰 타이밍도 빨라졌다”면서 “요새는 경쟁이 치열해 2∼3회 유찰되기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수도권 아파트 경매 입찰자는 1만9728명으로 작년 동기간 6147명에 비해 45.3% 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 낙찰가율 또한 작년보다 3.37%포인트 오른 75.98%를 기록했고, 입찰 경쟁률은 5.51대 1에서 6.19대 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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