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20분께부터 NH농협은행의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또 발생했다.

농협은행과 같은 전산망을 사용하는 NH농협생명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도 전산처리가 중단됐다.

하지만 해킹에 의한 전산장애는 아니며 하드웨어 장애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은행측은 "오늘 오후 6시20분께부터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중단됐다"면서 "안성에 있는 백업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에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측은 "해킹에 의한 서비스 장애는 아니다"면서 "현재 복구가 진행중이며, 복구와 동시에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도 농협의 전산장애는 해킹이 아니라 하드웨어 장애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후 7시35분이 지나도록 농협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은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이날 농협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내역을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농협생보와 농협손보측은 "보험사 특성상 실시간 현금 이동이 없는데다 보험 계약 시간 만료 이후여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내용을 조회하는 정도가 잠시 안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농협은행 인터넷 뱅킹 및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중단되자 언론사 등에는 "해킹에 의해 또다시 전산장애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이용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에서 특별한 전산장애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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