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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스크와 엔저 등 국내외 악재에 연일 하락하던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77%) 오른 1,935.5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9포인트(0.68%) 상승한 1,933.73으로 시작한 뒤 오전 한때 1,920 초반대까지 하락했지만 곧바로 회복한 뒤 횡보를 지속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와 중국발 호재로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59.98포인트(0.41%) 상승한 14,673.46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0.35%와 0.48%씩 올랐다.

북한 리스크와 엔화 약세 등 악재가 여전하지만 코스피 시장이 장부가치 수준인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까지 떨어진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7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과 20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1천85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지수는 의료정밀(6.08%)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철강금속(2.79%), 보험(2.68%), 증권(2.39%), 금융업(1.75%), 종이목재(1.60%), 운송장비(1.57%), 기계(1.49%), 화학(1.45%), 음식료품(1.04%), 의약품(1.04%) 등 순이었다.

전기가스업(-2.19%)과 통신업(-1.56%)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현대차(1.26%)와 현대모비스(2.78%), 포스코(2.56%), 기아차(1.55%), 삼성생명(4.86%), SK하이닉스(0.54%), 신한지주(2.20%) 등이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만 전 거래일보다 7천원(0.46%) 내린 152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69포인트(1.27%) 오른 534.84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5.78포인트(0.73%) 상승한 13,288.13으로, 토픽스지수는 19.00포인트(1.72%) 오른 1,121.0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1% 상승했고 오후 3시 1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0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5%씩 하락한 상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135.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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