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에 따라 주택구입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달 중에 주택담보대출 특별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주택구입 실수요자들에 대해 상품별로 0.2~0.3% 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최저 3% 초중반대의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가계신용대출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이달 중 가계담보대출(보증서담보 제외)과 개인사업자의 사업자금 대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프리워크아웃 제도란 부실이 예상되는 채무자를 사전채무조정을 통해 구제해 주는 제도다. 농협은행은 프리워크아웃 대상 채무자에 대한 기한연기 기준을 완화하거나 장기할부상환대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어 농협은행은 `하우스푸어(내집빈곤층)'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NH주택담보노후연금대출'의 가입연령 기준을 60세에서 50세로 내릴 예정이다.

`렌트푸어' 지원을 위해서는 전세보증금 해당액을 집주인이 대출받고 세입자가 이자를 납부하는 `집주인 담보대출 방식'의 신상품을 개발해 6월중에 내놓는다. 또 `임차보증금 반환청구권 양도 방식' 지원을 위해 상반기중에 기존 `NH전세자금대출'을 개정하거나 관련 신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채무자의 신용회복 지원에도 적극 동참한다.

3개월 이상 연체된 주택담보대출을 캠코(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거나 원리금상환이 어려운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에 매각해 채무조정을 진행함으로써 신용회복 수혜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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