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500명을 4월 17일(수)부터 26일(금)까지 모집한다.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여성안전귀가와 취약지역순찰 운영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고 촘촘한 안전망도 구축하는 일석이조 사업으로, 지난 3월 6일 서울시가 발표한 여성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는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학생과 여성들의 집까지 귀가 동행을 지원하며, 자치구 지역에 대해 많이 알고 지리정보에 밝으며 사명감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이들을 중심으로 자치구별로 모집 선발한다.

<10시~새벽 1시 집 앞까지 귀가 지원…거주 자치구 지정 기관에 방문접수 가능>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밤10시부터 새벽1시까지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이 도착역 10분 전에 안심귀가지원을 신청하면, 남∙여 각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도보나 차량을 이용해 집 앞까지 동행한다.

스카우트의 근무지는 거주지 인근에 배치되며 지역 내 취약지 및 어두운 골목길 등 성범죄가 발생 예상되는 장소 등을 순찰하는 일도 함께 진행한다.

근무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이며, 근무시간은 주5일 하루 3시간(오후10시부터 새벽1시)이다.

월 급여는 62만원(4대보험 본인부담금 및 야간수당 포함) 수준으로 지급받는다.

지원자격은 18세 이상인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여성, 보안 관련 경력ㆍ자격증 소지자(경호·경비·보안·무술), 운전면허 소지자는 선발 시 우대한다.

지원신청은 서울시홈페이지→시정정보→채용시험에서 ‘서울형 뉴딜일자리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를 찾아 세부적인 공고내용 및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자치구별 지정된 접수기관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범실시 자치구별 홈페이지 및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도 공고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수혜자들이 여성들인 관계로 신청자들은 불편하더라도 관할지 경찰서에서 범죄경력증명서를 꼭 발급받아 신청서와 같이 제출해야한다.

<여성 안전 관련 일인 만큼 선발과정에 특별히 신경… 15개 시범구부터 시범실시>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최종 선발은 4월 29일~5월 3일 자치구별로 선발할 예정이며, 선정된 스카우트는 앞으로 7개월간 여성 동행귀가지원, 취약지역 순찰 병행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여성 안전과 관련된 일인 만큼 범죄경력조회서 필수 제출, 스카우트 면접과정에 여성단체 관계자가 면접위원으로 참석 등 선발과정에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다.

또한 성폭행, 성추행 등에 대한 대처요령, 관련 법령 등 스카우트 역할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토록하고 성희롱 발언 금지 등 스카우트로서 지켜야 하는 내용을 담은 서약서도 작성하여 제출토록 한다.

한편 서울시는 최초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사업을 10개구에서 시범 실시 하고자 하였으나 시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자치구별 배정 인원을 조정 15개구로 확대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자치구별 스카우트 배정인원을 최초 50명씩 10개구를 선정 운영하고자 하였으나 시민들의 많은 문의와 관심으로 심사과정에서 스카우트 배정인원을 40명 내외로 조정하여 시범자치구를 확대 운영하기로 하였다.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를 운영하는 자치구는 종로구, 중구, 성동구, 광진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 15개구이며 운영 결과 분석 후 운영 자치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선발 시 40% 이상 여성 의무채용을 원칙으로 하며, 서대문구의 경우에는 전원 여성으로만 채용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가 여성안심특별시로 거듭나기 위한 주요사업인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운영을 통해 각 지역별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소 자원봉사 정신이 투철하고 책임감 있는 시민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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