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4일 올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4500만대 정도로 예상한다”며 “2분기에도 옵티머스G 프로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고 보급형 스마트폰도 시장을 확대, MC(휴대폰)사업본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1분기 스마트폰 1천만 대 판매…악몽 탈출 관련 이미지

윤부현 LG전자 상무는 “휴대전화 단말기의 적정 보유 재고일수를 32일로 보는데, 현재 판매상황이 좋아 28~30일의 재고일수를 기록 중”이라며 “L시리즈의 글로벌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옵티머스G 프로의 국내 시장 반응도 좋다”고 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가 지난 3년간 구조조정으로 조직이 슬림화됐고, 고정비가 줄어 수익성이 향상됐다”며 “플라스틱 OLED폰은 올 4분기 정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며, LG디스플레이와 협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은 “HE(TV)사업본부 수익성이 작년 3분기부터 악화됐는데, 시장 수요가 정체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판가하락이 이뤄졌다”며 “올 3월 신모델이 나오면서 2분기부터는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 부사장은 일본 기업들의 엔화약세 영향에 대해 “아직까지 일본 TV업체의 가격인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며 “모니터링 작업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적이 부진했다는 지적에 대해 “옵티머스 G2가 2분기에 출시되면 미국 시장 단말기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회사측은 “PDP TV 시장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지만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는 공장을 운영할 것”이라며 “일본 소니가 55·65인치 울트라HD TV를 저가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는데, 중국산 패널을 사용할 경우 풀해상도 구현과 색재현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따라서 LG전자가 생산하는 울트라HD TV와는 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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