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충분히 이뤄 전통 살아있는 당명 사용키로”


민주통합당이 ‘민주당’으로 다시 이름을 바꾼다.

민주당은 25일 심야에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당명에서 ;통합‘을 빼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 비대위 위원은 “그동안 시민사회와의 통합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민주통합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며 “이제는 통합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판단에서 전통이 살아있는 이름인 ‘민주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명칭 변경은 29일 열리는 당무위원회에서 확정된다. 민주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명칭 변경을 거쳤다.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은 2005년 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했고, 2008년 2월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하며 `통합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채택했다.

2010년 손학규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잠시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2011년 12월 시민통합당·한국노총·시민사회와 통합을 결정하며 명칭을 ‘민주통합당’으로 다시 바꿨다.

결국 ‘민주통합당’은 1년 반만 사용됐으며 앞으로는 옛 이름이었던 ‘민주당'으로 원위치된다.

5·4 전당대회를 계기로 추진된 이번 당명 변경은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당을 일신하겠다는쇄신 움직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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