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고별 브리핑을 끝으로 1년에 가까운 대변인 생활을 마쳤다.
325일간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정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과 언론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 대변인으로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의 입장과 정책을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했어야 하지만 제 부족함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면서 "대선 과정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실패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국민의 대변인으로 돌아가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일어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법조인 출신으로 작년 4ㆍ11총선에서 민주당의 불모지인 경기 동두천ㆍ양주 선거구에서 재선했다.

이해찬 전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에 임명된 그는 문재인 대선후보가 중심이 됐던 대선정국을 거쳐 문희상 비대위원장 체제까지 '제1야당의 입'으로 활동했다.

정 대변인은 당분간 지역구와 국회를 오가며 의정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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