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에서 전쟁헌법이 생겨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일본 정부의 개헌 움직임을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아베 정권이 일본 사회를 지난 70여 년 전의 전쟁국가를 연상시키는 극우익의 풍조로 물들이고 있다"며 아베 일본 총리가 개헌 요건을 규정한 헌법 제96조를 개정한 뒤 군사력 보유와 사용을 금지한 헌법 9조를 개정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되살아난 일본 군국주의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또다시 엄중한 전쟁의 재난 속에 몰아넣을 수 있다"며 "아베 정권의 추악한 모습은 세계 여러나라에 커다란 경계심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정부는 개헌 발의요건을 3분의 2에서 과반수로 완화하는 개헌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는 어제 개헌에 필요한 의석 확보를 위해 일본유신회와 다함께당에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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