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외압 폭로 권은희 과장 수사에 부당함 느꼈다 관련 이미지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에 경찰 지휘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한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권 과장은 어제(8일) 오후 1시 30분쯤 출석해 새벽 0시쯤 귀가했다.

권 과장은 검찰조사 직후 "사건을 수사하면서 분명히 부당하다고 느낀 것이 있었고 그 문제 제기를 공개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의 수사 실무책임자였던 권 과장을 상대로 당시 경찰 윗선이 수사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라고 지시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 과장은 민주통합당이 지난해 12월 수서경찰서에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서울경찰청이 수사 내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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