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실업률 증가폭 1위

인천광역시가 지난달 전국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햇다. 

강원도는 1월에 전년 동월과 비교해 전국에서 실업률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 경기 회복세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실업률이 5.0%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은 6.3%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인천이 이처럼 높은 실업률을 기록한 것은 외환 위기 직후인 2000년 2월 6.7%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인천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전국 실업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인천시 다음으로는 대구광역시(6.2%), 서울시(6.0%), 경기도(5.3%)가 1월의 평균 실업률을 넘어섰다. 이들 3개 지역에 경제활동 인구의 3분의2가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월 고용 상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각한 수준에 다달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경제활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제주도전라북도는 1월 실업률이 2.7%와 2.6%에 불과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인천, 대구, 서울, 경기 지역의 1월 실업률이 평균치를  넘은것은 이들 지역에서 희망근로 신청자가 많아 탈락한 사람들이 모두 실업자로 분류된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 실업률을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전국 시도의 평균 증감이 1.4%p인 가운데 강원도가 3.3%p 늘어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2.1%p), 서울·경기(1.8%p), 대구·경북(1.7%p), 충남(1.6%p), 광주광역시(1.5%p) 순이었다. 제주(0.9%p), 전북(0.5%p), 경남(0.3%p), 부산(0.2%p), 울산(0.1%p)은 전년에 비해 실업률 상승폭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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