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학생들의 로망인 동시에 젊음의 아이콘으로 큰 인기를 모은 정통 오프로더의 대명사코란도. 한국인은 할 수 있다라는 의미로 한국인을 가슴 뛰게 하며 한국의 대표 브랜드 역할을 했던 코란도가 2005년 9월 단종 된지 5년여 만에 제4세대의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 역동의 날개를 펼친다.

1974년 10월 출시하여 국내 최장수 모델로 국내 기네스북에도 오른 코란도의 역사에 대해 알려면 쌍용자동차의 역사를 모르고는 이해 할 수 없다. 그만큼 코란도는 56년의 자동차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쌍용자동차와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쌍용자동차를 SUV 전문 기업으로 발전시킨 대표 차종이기 때문이다.

1세대 코란도(1974년 10월~1983년 2월)

쌍용자동차는 1954년 1월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로 출발하였으며, 1967년 5월 신진자동차㈜와 업무제휴를 시작하여 1974년 4월 신진지프자동차공업㈜을 합작설립하고 그 해 5월 AMC(American Motors Corporat    ion)와 기술계약 체결을 통해 10월 하드탑, 소프트탑, 픽업 등 다양한 신진지프 모델을 선보였다. 신진지프는 훗날 코란도의 전신으로서 이 땅에 정통 오프로더의 초석이 된다. 1977년 하동환자동차는 동아자동차로, 1981년 신진자동차㈜는 ㈜거화로 상호를 변경한다.

2세대 코란도(1983년 3월~1996년 6월)

㈜거화는 1983년 3월 자체 생산하던 지프에 코란도라는 새 이름을 붙인 것이 그 출발. 코란도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또 다른 의미로는 한국인의 의지와 힘으로 개발한 차(Korean do it), '한국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등의 뜻을 지니고 있어 당시 시대적 상황을 잘 표현한 브랜드로 평가를 받고 있다. 1984년 12월 동아자동차는 ㈜거화를 인수하고 85년 8월 부산공장을 지금의 평택공장으로 이전하여 코란도를 생산하고 일본 등으로 수출하게 된다. 1986년 11월에 쌍용그룹이 동아자동차 경영권을 인수하고 1988년 3월 쌍용자동차로 상호를 변경하면서부터 이후 쌍용차는 스테이션웨건형인 코란도훼미리 출시 등 새로운 코란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3세대 코란도(1996년 7월~2005년 9월)

1993년부터 KJ란 프로젝트로 3년간 개발해 1996년 7월 출시한 신형 코란도는 벤츠엔진에 독창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하며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로 각광을 받게 된다. 코란도를 갖고 싶어 쌍용차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이 있을 정도로 절대적 인기를 누렸다. 젊은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코란도는 지옥의 랠리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팜파스 랠리, 멕시코 바하 랠리 등에서 우승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한국 산업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듯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며 36만 여대가 판매된 코란도는 2005년 9월 단종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4세대 코란도의 부활(2011년 2월~현재)
▲    코란도 C 정측면

새롭게 탄생할 코란도 C는 우리나라 SUV의 역사를 이끌어 온 코란도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새로운 SUV 역사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브네임 C는 세련된, 귀족적인을 의미하는 Classy우수한 승차감과 정숙성Comfortable, 그리고 환경친화성Clean 등 디자인과 제품 그리고 엔진에 대한 컨셉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미 지난 2010년 4월 부산모터쇼에서 양산형 코란도 C 컨셉트카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 동안 코란도의 부활을 외치던 마니아는 물론 쌍용자동차 임직원까지 코란도의 재탄생을 염원해 왔다. 그만큼 코란도가 쌍용자동차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코란도 C는 곧 쌍용자동차의 부활을 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5대 자동차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 자동차산업의 살아 있는 전설 코란도 C의 성공적인 부활을 기대해 본다.

인기 그룹 씨스타로 젊고 발랄한 소형 SUV 이미지 확립

쌍용자동차는 Classy Utility Vehicle 「코란도 C」의 광고 모델로 최고의 인기 걸그룹 씨스타를 발탁하하고 색다른 TV광고도 선보였다.

 새로운 「코란도 C」 광고는 나 혼자, Loving U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씨스타(Sistar, 효린·보라·소유·다솜) 특유의 캐릭터를 살려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은 새롭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제작됐으며, 기존 SUV가 가지고 있던 남성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코란도 C」만의 Young&Stylish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약 1분 분량의 뮤직비디오 버전으로도 제작된 바이럴(viral) 영상은 메인 보컬인 효린의 파워풀한 목소리와 각 멤버 간의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된 안무까지 담고 있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촬영장 에피소드 및 이미지를 담은 메이킹 필름도 온라인을 통해 함께 공개하였다.

한편, 이번 광고에 사용된 음악은 씨스타의 히트곡 So Cool을 비롯해 손담비의 미쳤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제작에 직접 참여해 수준 높은 사운드를 들려 주며, 「코란도 C」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는 씨스타의 경쾌한 안무도 선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주요 타겟층인 20~30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씨스타를 모델로 발탁, 발랄하고 섹시한 씨스타의 이미지를 광고에 담아 남녀를 불문하고 SUV에 대해 갖고 있던 운전하기 어렵고 무겁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킬 뿐 아니라 쌍용자동차 고유의 소형 SUV 브랜드를 확립하는 데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컨셉 전환을 통한 판매 증대 및 이미지 제고

쌍용차는 새로운 제품 콘셉트 개발과 적극적인 고객 참여 이벤트를 활용해 제품 마케팅을 다변화하고 있다. 현재 쌍용차의 국내 판매량을 주도하고 있는 코란도스포츠는 전혀 다른 콘셉트로의 전환을 통해 큰 폭의 판매 상승을 이끌어낸 대표적 사례이다. 전 모델인 액티언스포츠에 적재공간과 경제성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활용한 반면 쌍용차는 올해 1월 코란도스포츠를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LUV(Leisure Utility Vehicle)를 표방하며 익스트림 스포츠, 오토캠핑 등 다양한 레저활동에 최적화된 모델임을 부각시키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선택했다. 더불어 주말에 뭐하세요?' 카피로 시작하는 광고를 통해 주말의 레퍼토리를 바꿔 줄 레크리에이션 머신(Recreation Machine) 코란도스포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갔다.

결과적으로 2011년 월 평균 900대였던 판매량은 코란도스포츠 출시 후 1,500대 이상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출시 후 1년 여가 지난 현재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시장조사 결과 유저 이미지도 종전 30~40대에서 20~30대로 젊어졌을 뿐 아니라, 기존 모델인 액티언스포츠가 SUV(16.4%)보다 트럭(20.6%)으로 인식되었던 데 반해 코란도스포츠 출시 후 SUV로 인식하는 비율이 41%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트럭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의 비율은 3%로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브랜드 이미지까지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코란도 C 역시 인기 걸그룹 씨스타를 새로운 광고 모델로 기용해 Young&Stylish 이미지 빌딩을 시도하였다. 히트곡 제조기 용감한 형제가 제작에 참여한 경쾌한 음악에 맞춰 한 편의 뮤직비디오와 같은 느낌을 주는 새 광고는 모델 씨스타의 발랄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해 코란도 C 이미지 변화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유저 및 차량 이미지/판매량 변화


구 분

2011년

2012년

연령대

30~49세(83%)

20~39세(80%)

차량 이미지

Economic & Commercial(50%)

Leisure(58%)

차종 인식(SUV, %)

16.4

41.0

판매량(상반기 기준, 대)

5,819

11,567

 
코란도 패밀리의 완성, 코란도 투리스모
▲  코란드 투리모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30년 전통에 빛나는 코란도(Korando)와 이탈리아어로 관광, 여행(Tour, Travel)을 뜻하는 투리스모(Turismo)를 조합, 참신하면서도 차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을 완성했다. 11인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공간에서 함께 하는 즐거움 (Happy Gathering in Style)을 강조했으며, 레크리에이션 베이스캠프(Recreation Basecamp)를 슬로건으로 채택하였다.

젊은 감각과 안락한 주행 성능의 CUV(Classy Utility Vehicle) 「코란도 C」, 아웃도어 지향의 레크리에이션 머신 LUV(Leisure Utility Vehicle) 「코란도스포츠」에 이어 탄생한 프리미엄 MLV 「코란도 투리스모」는 레저 및 아웃도어를 완벽하게 커버하는 코란도 패밀리의 최종 완결판이자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쌍용자동차 SUV 고유의 패밀리룩을 충실히 계승한 또 하나의 코란도가 될 것이다.

한편, 「코란도 투리스모」는 2월 출시 후 3주 만에 계약 대수 2,200대를 돌파하며 올해 국내 판매 목표 1만대 달성의 가능성을 밝혔으며, 해외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판매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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