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전격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연루 의혹과 관련해 "개인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성과가 가려져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내놨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철저한 조사로 사실관계를 가리고 공개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으면 이를 일벌백계로 다스려 공직 기강을 다시 한 번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미의회 상하원의 합동연설 등으로 한미 동맹의 미래 지향적인 발전 방안을 도출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오바마의 지지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꼐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다각적 투자유치, ICT 정책협의회 신설 등 경제 회복과 창조 경제 실현을 위한 협력기반도 마련했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한미 관계를 강화시키고 한국의 투자심리 개선에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성과들이 실질적으로 운영 돼야 한다"며 "국가 안보는 더욱 공고해지고 조기에 경제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권 여당으로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청와대 직원들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몸가짐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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