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참 많은 고민을 한다. 자동차에 대한 지식의 결핍, 그리고 자동차가 워낙에 고가라는 점은 선택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인다.

판매되는 자동차는 자동차 등록이력 유무에 따라 등록이력이 없으면 새차, 있으면 중고차로 구분되고, 각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07년 현재 신차시장은 연간 115만대, 중고차시장은185만대가 거래되고 있다. 중고차냐 신차냐의 선택은 보통 자동차구입 예산의 규모와 용도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신차와 중고차는 확연하게 장단점이 극명하니 본인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면 좋을 것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대표 : 문건웅)의 박성진 마케팅담당의 도움을 받아 새차와 중고차의 장단점, 그리고 상황에 따른 유의사항을 살펴봤다.

1. 새차의 장점

내 애마의 탄생

새차는 내가 자동차의 첫 소유자라는 점에서 오는 설레임이 장점이다. 내가 첫 소유자이기 때문에 내가 관리한 정도에 따라 차량성능이 관리될 수 있다. 또한 공장에서 바로 출고되었기 때문에 차량부품이 새 것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차량상태에 대한 안도감을 느낀다. 새차가 믿을만한 이유는 대기업은 믿을만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초기비용이 없다.

또 새차는 차량구입비용, 차량등록비용만 지불하면 추가지출비용이 없다. 새 차이기 때문에 소모품 교환이라든지 초기관리비용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튜닝을 하거나 악세사리를 장착한다면 또 다르겠지만 중고차보다는 초기관리비용이 발생확률이 작다.

목돈이 없는데 차가 필요하다? 할부를 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새차가 유리하다. 새차할부금리는 중고차할부금리에 비해 표면적으로도 절반정도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목돈을 장기간 할부를 해야한다면 무조건 새차가 싸다.

2. 중고차의 장점

중고차의 장점은 경제성

중고차는 차량등록이 한 번 이루어졌던 차량을 말한다. 등록이 이뤄질때마다 감가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렇다보니 중고차는 새차에 비해 차량가격, 구입후 등록비용, 자동차세금이 싸다. 특히 체어맨, 에쿠스 같은 대형차의 감가율은 아반떼 같은 준중형의 두배가 넘고, 국공채 구입비용이 새차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부대비용이 싸다. 그러므로 대형차를 구입할 때는 1년 미만의 신차급 중고차를 구입하면 훨씬 경제적이다.

중고차는 다양하다.

중고차의 또다른 장점은 동일한 예산으로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중고차는 다양하다. 일례로 새차는 1000만원으로 모닝이하 경차나 클릭 등 소형차 수동밖에 살 수가 없다. 최근연식의 경차와 소형차 구입이 가능하고, 2년정도 경과된 준중형도 가능하다. 5년미만의 중형과 suv구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3. 자동차 a/s는 쉽지 않다.

산술적으로 하자가 발생할 확률이 중고차가 새차보다 높다. 하지만 이 사실이 새차가 완전한 것은 아니다.새차건 중고차건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하지 않다. 새차도 개별적인 수리 요청과 리콜을 통해 하자에 대응하고 있으며, 밝혀지지 않는 불편과 불만도 많다.

카즈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인수받기 전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며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계약서에 추가, 명시하여 대비해야 한다. 이는 중고차와 새차를 막론하고 모든 차에 해당해야 하는 점이다.

A/S를 받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기술적 요인을 들자면 자동차는 수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상현상이 발생시 책임소재 혹은 원인을 완전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두번째, 감정적인 요인인데 계약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기분좋게 a/s를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더러 불미스러움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현실적인 세번째 요인은 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수리비용이 발생할 수 경우 금액이 작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인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다.” 라며 인계 후 자동차 무상수리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다면 판매자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계약인수받기 전에 꼼꼼하게 체크한 뒤 사인해야 한다.요즘처럼 말많은 세상에서는 의무이자 에티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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