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 자녀에게 대한항공 주식을 증여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조현아·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에게 이 회사의 보통주식 70만4천주씩 총 211만2천주를 증여했다.
이날 종가(3만5천950원) 기준으로 총 759억원어치다.
이번 증여로 조 회장의 보통주식 비율은 9.66%에서 6.76%로 감소했고 세 자녀들의 지분은 0.11∼0.12%에서 각각 1.08%로 늘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셋에게 똑같이 나눠준 만큼 후계구도 등 특별한 의미는 없고 (회장의) 건강에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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