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윤창중 성추문'·야 '지역 안배론' 변수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15일 국회에서 각기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오후에, 민주당은 오전에 투표를 실시하며, 원내대표로 당선된 의원은 내년 6·4 전국지방선거 직전까지 1년간 국회에서 원내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새누리당은 이주영(4선)-장윤석(3선) 의원과 최경환(3선)-김기현(3선) 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로 경선이 열린다.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두 의원 모두 범 친박(친 박근혜)으로 분류되지만 이 의원은 신박근혜 진영으로, 최 의원은 원조 친박으로 분류돼 경선 결과에 따라 당청 관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막판에 터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소속 의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78명의 초선 의원과 비주류 의원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3선 의원인 전병헌 김동철 우윤근 (기호순)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후보들은 쉽게 판세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차 투표에서 재적(127명) 중 과반(64명)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가 결선투표를 벌이게 된다.

일각에서는 결선투표에 호남이 지역구인 김동철 우윤근 의원 중 한 명이 진출할 경우, 사실상의 후보 단일화 효과가 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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