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인 17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일제히 참석해 '불심(佛心)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법요식에 참석한 뒤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회 불자의원 모임 '정각회' 회장인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과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 한명숙 전 대표를 비롯해 배재정 대변인, 추미애 노웅래 임수경 의원 등도 법요식에 모습을 보였다.

다른 의원들도 지역구를 중심으로 전국의 주요 사찰을 찾았다.

여야는 일제히 논평을 내고 부처님 오신날을 기렸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며 "새누리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며 국민 행복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화합과 상생의 불교 정신이 우리 사회의 높은 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승자독식의 횡포에 신음하는 모든 '을(乙)'의 삶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부처의 가장 큰 뜻은 세상을 향한 자비"라며 "권력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비를 설파했던 부처의 생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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