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에서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에 태극기를 들고 화답했다.

현직 대통령으로 5년 만에 기념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공연 순서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으로부터 태극기를 건네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연주를 경청했다.

강 시장은 이날 태극기 2개를 준비해 하나를 건네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 초반 국민의례 중 애국가는 함께 불렀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는 않았다.

유족 등 5·18 관련자들은 물론 다수의 정치인, 자치단체장들은 서울 로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인천 오페라 합창단이 협연한 합창에 맞춰 노래를 함께 불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도 자리에서 일어나 제창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대통령 옆자리에 착석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박 대통령이 일어난 뒤 함께 일어나 제창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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